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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과의 동거 일기.
    일본 관련 2009. 9. 14. 22:40

    일본인과의 룸쉐어

     
    전에 일본인과 동거를 한다는 글을 적은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글을 클릭해서 보세요.

    저 글을 쓰던때가 4월달이니 9월달인 현재 6개월째 되었네요. 먼저 순익에 관해서 썰좀 살짝 풀어보자면 룸쉐어를 하고 있으며 2개의 방에 한명당 35만원씩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전기용품과 가전제품은 공동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한국에 귀국했기 때문에 가전제품들은 전부 새로 산 제품이고 아직 깔끔합니다.(다만 냉장고를 작은걸 샀더니 조금 불편하네요)

    두명이면 70만원이고 저희집 물/가스/전기/인터넷/가스비 를 계산하면 50만원 정도 한달에 남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니 벌써 300만원 정도 모았고 중고 마티즈 한대 정도 뽑을 돈은 나온거 같습니다..^^;

    이렇게 모은돈을 시설 투자에 이용해 볼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비데 생활을 많이 한다고 알고 있는데 비데나 혹은 정수기를 설치해 볼까 도 생각중입니다. 어차피 공동으로 쓰고 저도 쓰는것이니 제 생활이 윤택해질 수록 같이 사는 사람들의 생활도 럭셔리? 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른 물건중의 하나가 바로 프로젝터...< 주말에 맥주마시면서 영화나 볼 요량으로;
    몇일전에도 미투친구들 불러다가 영화 보면서 와인을 4명이나 비운..=_=);;

    뭐 잡소리가 좀 많았던거 같은데 요근래 4월달에 들어온 친구들이 나가게 되어서 슬슬 새로운 사람들을 구할려고 모집 공고를 내었습니다.

    현재 남자 한분이 오셨고(일단 한달 생각하고 있는데 길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심)
    토,일요일에 여자분 한분씩 오셔서 방을 보고 가셨습니다.
    토요일에 오신 여성분은 30대 후반정도로 아메리카에 영어 공부 하시다가 한국어 공부를 하시러 오셨다고 하는데 여러가지 질문을 해주셔서 매우 제가 피곤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정중하게 거절하는 사과메일 보냈습니다.
    일요일에 오신 여성분은 20대 중후반이셨고 오사카분이시더군요 말투가 도쿄가 아니어서 물어보니 바로 오사카라고 하시더군요 역시 오사카 분인지 쾌할하고 말도 시원시원 합니다. 오사카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랑 성격이 좀 비슷하다고 하시죠..ㅎㅎ(이분 오면 오카사 음식좀 얻어 먹으려나;)

    여튼 오사카에서 오신분은 수요일까지 답변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사카분 덕분에 알았지만 우리집에 옥상이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안올라가서 저도 모르고 있었던지라;
    일본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매우 습하고 주말이면 이불을 말리는 집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했었고 오사카 분도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시더군요. 한국은 습하지 않다고 말하니 버릇이라고 답해주시더군요.

    아. 어제 오신 남자분은 요리 같은것을 해 드시더군요 근육운동을 하시는거 같은데 단백질 음식들을 많이 해 드시더군요. 그러면서 어제 하는 말이 한국와서 한국어를 해야 되는데 근육만 만들고 가는 바보 같다고..-_ -; 뭐 술도 좋아하시고 시원시원한 성격인듯 합니다.
    (부모님은 한국분들인데 일본에서 자길 낳으셨고 그후 캐나다에서 자랐다고 하는군요. 현재 영어강사)

    앞으로 다른 한방의 주인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먼가 또 에피소드가 있으면 적어 보도록 하죠 :)


    참고로 우리집 계약서 파일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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